UAE, 이란행 북한 무기 압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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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호주 배에 실려 이란으로 향하던 북한산 무기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의해 압수됐다. 이번 조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2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실험 후 지난 6월 북한의 무기 수출입 금지 확대를 골자로 한 대북제재 1874호를 결의한 이후 이뤄진 최초의 북한산 무기 압수다.

2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UAE는 첩보를 바탕으로 지난 14일 이 나라 영해에서 호주 국적의 컨테이너선 ‘ANL 오스트레일리아’를 강제로 정지시킨 뒤 컨테이너 10개 분량의 북한산 무기를 압수했다. 이 배는 프랑스 해운업체 CMA CGM 그룹의 호주 자회사인 ANL 소유 화물선이다. 압수 무기 중에는 로켓 추진 발사기와 로켓탄·폭탄·뇌관·탄약 등이 포함돼 있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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