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반값 항공권 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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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중국·일본 3국을 모두 여행할 때 보통 운임의 절반 가까운 값에 갈 수 있는 항공 상품이 나왔다. 항공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의 아시아나항공·전일본공수·중국국제항공·상하이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한·중·일 스타패스’ 상품을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한·중·일 스타패스’는 전체 여행 거리가 4800마일(7725㎞) 이하면 164만여원, 6600마일(1만622㎞) 이하면 213만여원에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이는 보통 운임에서 최대 45% 할인된 가격 수준이다. 단 2개월 이내에 한-중, 한-일, 중-일 국제선 3개 노선을 모두 타야 한다. 각 나라에서 국내선은 2개 노선을 추가로 탈 수 있어 최대 9구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반석을 타고 제주→서울→후쿠오카→오키나와→도쿄→베이징→상하이→홍콩→서울→제주 노선(6477마일)을 이용할 경우 보통 운임은 383만여원이지만 ‘스타패스’를 구입하면 213만여원으로 해결된다. 아시아나항공 김남수 여객마케팅담당 상무는 “3국의 비즈니스 수요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주 등 타 지역에서 출발해 한·중·일을 여행하는 관광 수요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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