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힐컵축구]올림픽대표팀 골잔치…불가리아에 5-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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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한국이 불가리아를 꺾고 파죽의 3연승을 기록, 조 1위로 던힐컵 국제축구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3일 베트남 호치민시 동얏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예선 B조 마지막 경기에서 불가리아 올림픽대표팀을 5 - 1로 대파, A조 2위 이란과 5일 결승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지난 1일 말레이시아를 대파, 2연승으로 일찌감치 4강 티켓을 확보한 한국은 이날 이동국 (포항).박진섭 (고려대) 등 주전들을 쉬게 하고 출장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을 고루 기용해 준결승에 대비했다.

한국은 경기시작 휘슬소리가 사라지기도 전에 선취골을 빼냈다.

불가리아의 킥오프를 뺏아낸 이관우 (한양대)가 김동선 (명지대)에게 연결, 김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여유있게 밀어넣었다.

전반 18초였다.

전반 7분 박재홍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1 - 1 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안효연 (동국대).설기현 (광운대) 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7분쯤 신병호 (건국대)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강슛을 터뜨려 2 - 1로 리드를 잡은 것이 연속골의 신호탄이었다. 후반 15분 최철우 (고려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관우가 성공시켜 3 - 1로 달아난 한국은 25분과 34분 김동선.신병호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연속골을 터뜨렸다.

A조에서는 베트남이 2승1무로 조 1위를 차지, 준결승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고, 러시아는 베트남에 패한데 이어 싱가포르와도 1 - 1로 비겨 예선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호치민 = 정영재 기자

◇ 3일 전적 (예선 B조)

한국(3승) 5 (1 - 1 4 - 0) 1 불가리아(1무2패)

득=김동선 (전1.조=이관우 후25 조=이관우) 신병호 (후7.후34 조=최철우) 이관우 (후15.PK.이상 한국) 초마코프 (전7.PK.불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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