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서도 맥주 판다… 독일서 알코올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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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독일에서 약국 판매용 맥주가 등장했다. 3일부터 '카를라'(사진)라는 상표로 시판되는 이 맥주는 알코올 함량 1%의 건강음료다. 의사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성분은 70%가 맥주이고 나머지 30%는 비타민, 레시틴이라는 영양소, 수용성 비타민 B, 향기 나는 박하맛의 첨가물 등이다. 올해 창립 127주년을 맞은 홈부르크의 칼스베르크사 맥주 양조장이 만들었다. 가격은 0.25ℓ 한 병에 1.79유로(약 2300원). 프랑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독일 서부 자를란트주에서만 시판되지만 조만간 독일 전역에서 판매된다. 기능성 맥주에 해당하지만 1516년 제정된 '독일 맥주 순수령'에 따라 맥주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 이에 따르면 맥주는 '보리.호프.누룩.물' 등 4가지 성분 외에 다른 물질을 첨가할 수 없다.

베를린=유권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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