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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펜(PEN)'이 '팬(FAN)'을 만들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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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가 선보인 신개념 렌즈 교환식 카메라 '펜(PEN)'에 소비자들이 열광하고 있다.

지난 달 14일 초기 공급량으로 내놓은 1000대가 예약 판매 개시 5시간 만에 모두 팔려나갔는가 하면 약 2주 뒤 내놓은 500대 한정수량도 두 시간 만에 동이 났다. 지난 27일부터 직영점과 일부 쇼핑몰 등에서 사전고지 제품을 내놨던 3차 판매도 온라인에서 2분 만에, 오프라인에서는 4시간 만에 전량(800대) 매진됐다.

가격대가 90만~120만원(렌즈포함)으로 일반 디지털 카메라보다 비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소비자의 열광은 얼리어답터들과 올림푸스 마니아의 구매력과 파급력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펜(PEN)' 시리즈는 지난 1959년 출시된 이래 전 세계 총 1700만대가 팔려나갔던 이 회사의 하프 카메라 'PEN'을 계승해했다는 점에서 고전적이고 심플한 디자인의 어필이 소비자를 만족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카메라 유저들 사이에서 기존 DSLR의 단점이던 무겁고 휴대성이 불편한 점을 극복했고, 디카의 한계였던 저화질의 단점을 끌어올렸다.

순식간에 제품이 팔려나가면서 구입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추가물량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클럽DSLR,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카메라 동호회 게시판을 통해 '3차례 판매를 모두 놓친만큼 이번에는 꼭 구입하겠다', '4차 판매는 언제 있다더라' 등 관련 정보를 나누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림푸스한국 권명석 상무는 "본사 차원에서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노력 중이며 다음 달에 4차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며 "전 세계 4만명 이상 고객이 예약을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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