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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깜짝 인하에 콜옵션 투자 대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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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8월물 옵션 만기일인 12일 한국은행이 예상 밖으로 콜금리를 0.25%포인트 내리자 옵션시장이 발칵 뒤집혔다. 주가가 오르리라 생각하고 거래했던 투자자들은 큰 이익을 본 반면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은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선물과 달리 옵션은 자산 자체를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자산을 매수.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사고파는 시장을 말한다. 부동산시장에 비유하자면 아파트 대신 분양권 프리미엄만을 놓고 거래하는 것이다. '콜옵션'은 살 권리를, '풋옵션'은 팔 권리를 말하는데 이날 시장에서 콜옵션은 급등한 반면 풋옵션은 급락했다.

특히 투자자들의 희비를 크게 가른 것은 행사가격 97.5짜리 옵션이었다. 이날 행사가격 97.5짜리 콜옵션 가격은 전날보다 164% 오른 1만4800원에 마감했다. 이에 비해 97.5짜리 풋옵션은 8만5000원에 출발했으나 순식간에 97.9% 급락한 2000원에 마감됐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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