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이미자 각각 데뷔 40년공연 가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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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패티 김과 이미자가 올해 나란히 가수인생 40년을 기념하는 대형공연을 펼친다.

패티 김은 2월 26, 27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미자는 10월 같은 장소에서 각각 공연을 갖는다.

국내에서 대중가수가 40년 기념공연을 갖기는 둘이 처음. 현인.고운봉 등 원로가수들도 40년 공연을 치르지 못했다.

59년 데뷔한 패티 김은 한국가수로는 처음으로 라스베이거스 무대.자니 카슨 쇼.카네기홀에 섰고 세종문화회관도 가수로는 처음 서는 기념비적 인물. 70여 음반을 통해 클래식.대곡풍의 6백여곡을 발표했고 첫 남편인 길옥윤씨.작곡가 박춘석씨와 콤비를 이뤄 숱한 히트곡을 터뜨렸다.

이번 공연엔 길씨와의 사이에서 난 장녀 정아 (30.유엔사무관 근무) 씨와 이탈리아인 남편과 재혼해 얻은 차녀 카밀라 (22) 도 출연, 함께 노래를 부를 예정.

역시 59년 '열아홉 순정' 으로 데뷔한 이미자는 음반 5백여장을 통해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등 한국인의 심금을 울린 트로트 2천여곡을 발표한 '엘레지의 여왕' .10월 공연에서는 40년 노래인생을 압축한 신곡을 직접 작사해 선보이며 역시 직접 쓴 에세이집과 기념음반도 발표할 예정이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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