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99강원겨울亞게임] 한국쇼트트랙 선수단 식중독증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28일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어 선수단에 비상이 걸렸다.

대표팀 주장 김선태 (고려대) 를 비롯, 이준환 (한체대).김동성 (고려대).이승재 (오성고) 등 남자선수 4명은 전날 저녁 선수촌 식당인 '눈마을' 에서 식사한 뒤 구토.복통증세를 일으켰다.

이들은 이날 수차례에 걸친 설사로 탈진해 선수촌내 의무실에서 링거를 투여하는 등 응급조치를 했다.

그러나 구토증세가 멈추지 않아 이날 밤 늦게 강릉시내 병원으로 후송됐다.

선수들과 함께 배탈증세를 보인 전명규 감독은 "지금 상태로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면서 "여자선수들은 별증세가 없지만 양고기와 연어.오징어 등 회를 먹은 남자선수들은 상태가 심각하다" 고 밝혔다.

한편 선수촌 의무실의 군의관들은 "음식물에 의한 것이 틀림없다" 고 밝혀 식중독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자선수들에 비해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컸던 남자선수들의 식중독 증세로 인해 한국은 31일부터 시작될 쇼트트랙 메달 획득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 허승욱, 선수대표 선서

○…개회식 주요 행사요원이 현.전 국가대표들로 구성됐다. 참가선수를 대표하는 선수대표 선서자는 허승욱 (스키) 과 정민주 (쇼트트랙) , 심판대표 선서자는 편해강 쇼트트랙 국제심판으로 결정. 김기훈 (쇼트트랙).김윤만.천희주 (스피드스케이트) 등 전 대표선수들과 윤화자 (바이애슬론).김자연.최문성 (크로스컨트리) 등 현 대표선수들은 함께 대회기를 운반하게 된다.

*** 한국 화려한 복장 눈길

○… '노란 셔츠에 빨간 장갑' .강원겨울아시안게임 개회식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의 복장이 화려하다. 한국선수단은 개회식이 실내링크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산뜻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노란 셔츠에 빨간 장갑을 끼기로 했다.

겉옷은 은회색 롱코트. 개회식에는 다음날 경기가 있는 쇼트트랙과 춘천에 입촌한 스피드스케이트 종목을 제외한 1백여명이 참가할 예정.

*** 고속버스 용평에도 정차

○…용평리조트는 아시안게임 기간 중 많은 국민들이 대회장을 찾을 수 있도록 스키 리프트 요금을 30% 할인하고 서울~용평 왕복 교통편과 리프트를 연계한 상품도 내놓았다. 리조트 관계자는 "각종 묘안을 내놓고 있으나 대회 개막 이틀을 앞둔 현재 국민들의 관심이 기대에 못미친다" 고 말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관광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동해안으로 가는 12개 노선 고속버스 1백39대에 한해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용평에 중간 정차를 허용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