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억불이상 대규모 외국인투자 전담반 구성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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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정부는 오는 2002년 안에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외국인투자 유치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중 1백50억달러의 외국인투자 유치목표를 달성한 뒤 규모를 점차 확대, 2002년엔 세계 10위 수준인 2백억달러를 채우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앞으로 1억달러 이상의 대형 외국인투자 프로젝트는 건별로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 직원들이 '유치전담반' 을 구성, 인허가절차.조세문제 등 행정상의 애로점을 일소해 주기로 했다.

또 현재 고도기술산업.산업지원서비스업에 한정돼 있는 세금.임대료 감면혜택을 영상산업 등 이른바 지식기반산업 분야에 대해서도 부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은 28일 주한 외국인투자기업.외국계 투자은행 및 컨설팅업체 대표 등 외국인투자 관계자 1백7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고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노동문제의 유연성을 높이는 등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며 "한국 정부의 이같은 의지를 대외적으로 적극 홍보해 달라" 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약 88억5천만달러 (신고수리 기준) 로 세계 20위권, 아시아 4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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