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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TV 가이드] 일제하 강제이주자의 슬픈 역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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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면

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 19세기 말부터 일제 강점기 사이, 강제 동원과 강제 이주로 고국을 떠난 이들의 아픈 역사를 그린다. 현지 동포들의 증언과 국내외 교수들의 자문을 통해 해방 후 이들의 귀환 문제가 외면당한 이유도 조명한다.

1부 '고향을 떠난 사람들'(14일)은 일제에 의해 강제로 한국을 떠난 한인들의 규모를 과학적으로 파악해 본다. 또 이번에 새롭게 발굴된 비밀문서를 통해 당시 이동 궤적을 짚는다. 이어 2부 '머나먼 귀환'(15일)에선 해방 후 다시 돌아온 한인들에 초점을 맞출 예정. 그동안 정확히 추산할 수 없었던 귀환 한인의 수를 밝혀내고, 당시 조선인 귀환에 대한 일본과 미 군정.중국.소련 등의 정책을 소개한다.

일본은 강제징용자가 1939년 이후 24만명이라고 주장한다고 한다. 65년 한.일 협정 당시부터 지금까지 이 주장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그 수치가 맞느냐를 놓고 아직도 진실게임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일제 강점기 강제 이주자가 최소 470만명, 최대 500만명에 이른다고 지적한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일본.러시아.중국 등 7개국을 샅샅이 뒤졌다고 한다. 제작진은 "감춰진 희생의 역사를 바로 아는 건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는 첫 걸음"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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