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나라시스템즈,캔맥주 크기만한 소화기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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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건물마다 소화기가 비치돼 있다.

그러나 막상 불이 났을 때 이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안전핀을 뽑아 힘주어 손잡이를 눌러야 하고 흔들어야 하는 등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휴대용 소화기가 개발돼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부산동구범일2동 나라시스템즈 (대표 徐宗源.46) 의 '파워펀치 119' .이 소화기는 캔맥주 크기만 해 어른 손에 꼭 잡힌다.

무게는 불과 2백g.

그러나 소화력은 일반 건물에 비치하는 1㎏짜리 분말소화기의 3배 (한국소방검증공사의 검사결과) 나 된다.

이 소화기는 기존 분말소화기와는 달리 스프레이식이다.

그래서 모기약 치듯 간단히 버튼만 누르면 연속 8초간 작동, 초기 화재 진압용으로 제격이다.

LG화재에 근무하던 徐사장은 97년 우연히 TV 모기약 선전을 보다 스프레이식 소화기 개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 제품은 지난 3일 첫 출시되자 1주일만에 1만개가 팔려나갔다.

徐사장은 "3월까지 30만개 판매를 자신한다" 고 말했다.

소비자가 개당 1만8천5백원.

대리점 개설 및 상품 구입 문의는 051 - 633 - 2734.

부산 =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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