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법무 '대전법조비리수사 끝낸후 검찰인사.제도개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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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상천 (朴相千) 법무장관은 대전 이종기 (李宗基) 변호사 수임비리 사건 수사가 끝난 직후 검사장을 포함한 검찰 고위 간부들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 개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朴장관은 16일 KBS - 1TV 생방송 '심야토론' 과의 인터뷰에서 "대전 사건에 대한 수사에는 절대 성역을 두지 않고 철저히 하겠다" 고 재차 다짐한 뒤 "이 사건이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의 인사개혁과 제도개혁을 단행하겠다" 고 밝혔다.

朴장관은 구체적인 인사방법과 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나 李변호사 수임비리 사건 이후 검찰 주변에서 나돌던 '대폭 인사설' 을 장관이 처음 확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오는 3월로 예정됐던 검찰 정기인사도 李변호사 사건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설날 (2월 16일) 전후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朴장관은 이와 함께 법조계 비리척결 방향과 관련해 "지난해 말 제정한 검사윤리강령에 회피조항을 신설, 자신이 맡았던 사건뿐 아니라 퇴임 직전 함께 근무했던 동료 검사들의 사건도 수임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강구 중" 이라고 밝혔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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