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어떻게 변신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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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골퍼.영화배우.정치가.사업가. 조던은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까. 핸디캡 6으로 알려진 골프실력은 프로골퍼로의 변신을 예상케 한다.

조던이 다음주 캘리포니아주에서 벌어지는 밥호프 - 크라이슬러클래식의 프로암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지난 93년 첫번째 은퇴 후에도 프로골퍼 얘기가 나왔으나 실현에 옮기지 않았고 "다른 운동은 하지 않겠다" 고 공언한 것도 가능성을 약화시킨다.

영화계에 진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던은 96년 애니매이션 영화인 '스페이스 잼' 에 주연배우로 캐스팅돼 2억3천만달러의 짭짤한 흥행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그래서 자신의 화려한 농구인생을 소재로 한 영화에 출연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또 사업가로의 변신을 예상하는 팬들도 있다. '움직이는 광고판' 으로 불리는 조던은 시카고에 두개의 레스토랑과 나이키의 '에어조던' 상표 의류분사를 직접 경영하고 있어 사업가로 변신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정치가로의 변신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미국인들의 전폭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조던이 국회의원이나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면 당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다시 코트로 컴백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조던이 "코트로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은 99.9%" 라고 말한 것을 뒤집어 보는 경우다. 즉 0.1%의 가능성이란 NBA의 인기가 급락, NBA와 구단.팬들과 언론이 복귀를 간절히 원할 경우 돌아올 가능성이란 것이다.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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