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 최고의 투자대상"-美NYT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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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뉴욕.도쿄 = 김동균.이철호 특파원]미국의 뉴욕타임스가 한국을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국으로 평가하는 등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가들의 긍정적 평가가 계속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0일 (현지시간) 뮤추얼 펀드 특집호에서 펀드매니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한국.태국.유럽이 가장 전망이 밝은 투자처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특히 한국 시장의 유망성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견을 나타내지 않을 정도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가부도의 벼랑 끝으로 내몰린지 1년만에 한국은 ▶대외채무 감소 ▶신용 전망 상승 ▶환율.금리 안정 ▶재벌 구조조정 등 국제통화기금 (IMF) 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켰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日本經濟) 신문도 11일 외국기업에 의한 인수.합병 (M&A) 과 합작기업의 출자비율 확대로 한국과 태국에 대한 해외자본 환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에 대해 투자부적격에서 투자적격으로 신용등급을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는데다 5대 재벌이 일부 사업부문과 자산을 외국기업에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외자유입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앤드루 크로켓 국제결제은행 (BIS) 사무총장도 11일 홍콩에서 열린 총회에서 아시아의 일부 위기국들이 바닥세에서 벗어나 완만한 성장세를 회복하려는 조짐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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