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가 이정식.김태곤씨 대학 강단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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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인기 재즈색소폰 주자 이정식씨와 가수 김태곤씨가 오는 3월 각각 교수가 된다.

이씨는 김포대학 생활음악과 겸임교수로 부임, 악기론과 색소폰.클라리넷 등 전공실기를 가르칠 예정.

학과장 송주승 (宋柱承) 교수는 "국내 재즈 색소폰 1인자인 만큼 실용음악 강의에 최적임자로 판단, 초빙했다" 고 밝혔다.

'동물적 본능이 번득이는' 강렬한 연주로 유명한 이씨는 91년 일본의 유명 재즈클럽 블루노트에 한국인으로는 처음 공연하면서 스타덤에 올라 지금은 가요음반 색소폰 반주를 독점하다시피 하는 인물.

98년 론 카터.케니 바론 등 미국 재즈거장들의 협연 아래 독집음반을 발표했고 히노 데루마사 등 일본 재즈스타들과 여러 차례 도일 (渡日) 공연을 가졌다.

김씨는 공주영상정보대학에 신설되는 대중음악과에서 강의를 맡는다.

대학측은 "대중음악을 접하기 어려운 공주의 지방적 특성을 감안, 가수인 김씨를 초빙했다" 고 밝혔다.

MBC 10대 가수 신인상, KBS세계가요제 특별상을 수상한 김씨는 '망부석' '송학사' '들국화' 등 민요를 접목한 독특한 가요로 개성있는 음악세계를 일궈왔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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