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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구단-선수 노사분쟁 극적 타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미국프로농구 (NBA) 노사분쟁이 극적으로 타결돼 오는 2월 첫주부터 98~99시즌 정규리그가 시작된다.

구단주 대표인 데이비드 스턴 커미셔너와 빌리 헌터 노조전무는 7일 (이하 한국시간) 1백91일간의 구단주 - 선수노조간 분쟁을 끝냄으로써 NBA 출범 후 최초로 시즌이 무산되는 파국을 막자는 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시즌 취소 여부가 걸린 구단주총회를 29시간 앞두고 이뤄졌다.

노조가 합의사항을 수용하면 8일 오전 구단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에 비해 팀당 32게임 줄어든 정규리그 50게임과 플레이오프로 치러진다.

노사 양측은 이번 합의에서 2003년부터 3년간 연봉지급률을 55%로 하고 7년후에는 57%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58%인 수입 대비 샐러리캡을 55%로 줄이고 개인별 연봉상한선을 10년차 이상은 1천4백만달러, 1~6년차는 9백만달러, 7~9년차는 1천1백만달러로 정했다.

연봉상한제와 관계없이 2명의 선수를 추가로 계약할 수 있도록 했고 이번 협상에서 최대 쟁점이었던 '래리 버드 예외조항' (자유계약선수가 연봉상한액과 관계없이 재계약하는 조항) 혜택자는 12%, 기타 선수는 10%로 정했다.

이번 합의로 NBA는 시즌 취소라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지만 후유증은 심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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