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관광의 메카' 제주섬의 명성을 되살리고자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고 나섰다.
제주도는 6일 오는 2월부터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의 직영관광지 입장료에 대해 자체실정에 따라 최고 30%까지 입장료를 내리는 등 관광산업 부양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또 상반기 중으로 제주시 해안도로변 속칭 '어영' 포구주변에 포장마차 등 먹거리촌이 어우러진 '향토야시장' 을 조성하는 한편 각 시.군과 협의, 제주의 명물인 해녀의 작업현장을 지켜볼 수 있는 관광어장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도내 여행사.전세버스 업계 등과 협의, '관광요금 사전조율제' 를 시행해 제주관광요금의 인상.인하 등에 대한 예고방안을 마련해 제주지역의 관광가격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도는 또 오는 2000년을 '신혼의 해' 로 선포, 이에 앞서 올해 중 도가 직접 재방문 신혼부부에 대한 경품제공 등 각종 신혼관련 이벤트를 마련키로 했다.
중국인관광객 유치에도 나서 도심지 등 중국인들이 찾는 위락시설에 대해서는 중국어 노래방 음향기기 등을 갖추도록 권장하는 등 관광유인책을 지속적으로 펴기로 했다.
제주 = 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