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구행렬 현충원 도착, 80여평 묘역 영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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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거행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國葬) 운구 행렬이 오후 3시 10분 영결식장인 여의도 국회를 출발해 동교동 사저를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4시 5분 출발, 광화문 제종로 네거리와 서울광장, 서울역을 거쳐 오후 4시 50분 국립 현충원에 도착했다. 운구행렬은 국회∼동교동 사저∼서울광장∼서울역∼국립 현충원까지 총 20.5㎞를 거쳤다. 김 전 대통령은 국립현충원 국가 유공자 제1묘역 하단부에 봉분과 비석, 상석, 추모비 등을 합쳐 264㎡(16mX16.5m, 80여평) 규모로 조성된 묘역에 영면(永眠)한다.

이 묘역은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 묘소와 100여m,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와 350m 정도 각각 떨어져 있다. 국립현충원은 안장식이 끝나면 국가원수 묘지에 대한 규정에 따라 뒤로 펼쳐진 활개 앞에 4.5미터 크기의 봉분을 완성하고 그 앞에 제단과 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비석 준비는 아직 완료되지 않아 우선 제15대 대통령 김대중의 묘‘라고 새겨넣은 나무로 만든 임시비를 세워두고 나중에 화산암의 일종인 오석(烏石)으로 바꿀 예정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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