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우승'파 크로거클래식'2R 올세계 최고 라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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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지난 7월 10일 박세리 (21.아스트라)가 미국여자프로골프 18홀 최소타기록을 세웠던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 2라운드가 올시즌 세계골프 최고의 라운드로 꼽혔다.

미국의 인터넷 골프 매거진 골프웹은 전세계 네티즌을 통한 여론조사 결과 박세리의 이날 경기가 저스틴 레너드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와 타이거 우즈 (이상 미국)의 조니 워커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를 제치고 최고의 라운드로 선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골프웹은 박세리가 이 대회에서 미국 골프사를 바꾸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또 무리를 무릅쓴 '보은의 출전'으로 골프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를 치며 여자프로골프 사상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 박세리는 이 대회 불과 3일 전 US여자오픈에서 연장전까지 92홀의 격전을 펼쳐 주위로부터 휴식을 취하라는 충고를 받았으나 자신을 처음 초청해준 미국골프대회라며 출전을 강행했었다.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 미국여자골프 72홀 최소타기록을 세우며 우승까지 차지했었다. 이 조사에서 2위로 꼽힌 레너드의 경기는 지난 3월 열렸는데 전날까지 선두 리 잰슨 (미국)에게 무려 6홀차로 뒤지다 마지막 날 67타로 대약진, 우승을 거머쥐었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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