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화 밀반출 올해 1백억弗 달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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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홍콩 = 진세근 특파원]중국에서 올해 불법적으로 빠져나간 돈이 무려 1백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인민은행 상하이 (上海) 분행 행장 우샤오링 (吳曉靈) 은 25일 홍콩 언론들과의 회견에서 "중국의 현 외환보유고는 1천4백45억9천만달러로 연초 예상했던 규모보다 약 1백억달러 가량 줄어든 수치" 라고 밝혔다.

최근까지 국가외환관리국 국장을 지낸 吳행장은 "국제수지와 무역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때 연초 중국 정부의 예상은 정확한 것이었다.

예상치와의 차액인 1백억달러 가량이 불법적으로 유출되거나 은닉된 것"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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