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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법인상표 힙합패션 '후부' 美서 돌풍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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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삼성물산 미국 현지법인인 삼성아메리카가 현지 디자이너.마케팅 전문가들과 합작해 내놓은 힙합 패션브랜드 '후부 (FUBU.For Us By Us)' 가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후부의 매출 (도매 기준) 은 첫해 (96년) 엔 5백만달러에 그쳤으나 지난해엔 3천5백만달러로 늘었고, 올해는 1억3천만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여성 및 어린이용 의류.가방.신발 등의 라이선스 매출도 1억달러를 상회한다.

소매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약 5억달러로 전체 흑인 스포츠웨어 시장의 약 10%에 달한다.

후부는 그동안 미 프로농구 (NBA) 라이선스를 획득, 내년 1월부터 NBA 및 각 프로팀 로고가 들어간 제품 판매에 들어간다.

내년 말엔 뉴욕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상장될 경우 시장가치가 최소한 4억달러에 이를 전망. 성공요인은 세가지로 꼽힌다.

흑인 아이들이 입는 옷으로 치부되던 힙합이 꾸준히 대중화하는 추세였고, 합작 파트너들의 강점이 이상적으로 결합됐으며, 유명한 흑인 연예인을 활용한 판촉 전략이 주효했던 것. 현재 후부의 공식 대변인은 인기 정상의 가수 LL 쿨 J다.

여가수 머라이어 캐리, 미남 흑인 영화배우 윌 스미스 등이 후부를 즐겨 입는다.

뉴욕 = 김동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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