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인권영화제 연다…18일부터 6일간 34편 상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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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야만을 넘어 인권의 세계로 - ."

인권을 소재로 한 영화만을 보여주는 '제3회 인권영화제' 가 충북청주에서 열 린다.

천주교청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 (회장 곽동철 흥덕성당주임신부) 와 영화동호인모임인 씨네오딧세이 (대표 김주영)가 세계인권선언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8~23일 6일간 흥덕구봉명동 동양문화센터에서 여는 인권영화제에는 제주 4.3사태를 그린 다큐멘터리 '레드헌터' 를 비롯, 매일 오후2시부터 34편의 영화가 선보인다.

레드헌터는 제2회 영화제 때 이의 상영을 주도했던 인권영화제 집행위원장 서준식씨가 구속되는 파문을 일으켰던 것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영포럼부문에서 초청상영되기도 했고 민예총의 민족예술인상을 수상한 작품. 이밖에 처음 선보이는 'IMF한국, 그1년의 기록 - 실직노숙자' 와 미국 케서리 켄 감독의 '레지스탕스' , 칠레 파트리시오구만 감독의 '칠레전투' , 독일 안드레이 시바르츠 감독의 '황무지' 등도 눈길을 끈다.

인권영화제는 96년 이화여대, 97년 홍익대에서 각각 열린 뒤 전국순회상영을 해왔으며 ▶표현의 자유인권교육의 장▶인간을 위한 영상을 추구하되 영리는 배격한다는 4가지 원칙을 지키고 있다.

(0431) 256 - 1840

청주 = 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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