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문골프장 매각결정후 높은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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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중문골프장이 공기업의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지난 11월 매각이 결정, 이달부터 민영화를 위한 입찰 작업에 들어가면서 국내 기업을 비롯, 일본 관광업계에서까지 관심을 끌고 있다.

중문골프장은 86년 중문단지 1단계 개발이 이뤄지며 89년 단지 한복판에 해안변을 낀 28만7천여평 (18홀) 의 부지위에 오픈, 한국관광공사가 직영해온 보기 드문 비회원제 골프장이다.

지난 4일 중문골프장 현지에서 벌어진 입찰설명회에는 삼성.롯데그룹과 ㈜한화국토개발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참여한 것은 물론 일본의 여행사 등 15개 업체관계자가 참여, 성황을 이뤄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들 가운데 신라호텔을 갖고 있는 삼성측과 롯데측이 연계 여행 상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판단, 인수에 가장 열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1일 열릴 예정이던 1차입찰에는 응찰자가 없어 일단 유찰로 매듭지어진 상황이다.

최저입찰가 (8백71억원)에 해당하는 투자재원이 부담도 됐지만 그보다는 업체마다 1차 입찰 자체를 정보파악의 기회로 이용한 것이며 22일 열릴 2차 입찰때는 인수자가 나설 것이라는 게 관광공사측의 설명이다.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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