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억제 실험용 생쥐개발-건국대 이훈택 교수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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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건국대 동물자원연구센터의 이훈택(李勳澤) 교수팀은 비만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 단백질이 일반 생쥐보다 최고 20배 많은 형질전환 생쥐를 개발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李교수팀은 사람의 지방세포에서 분리한 렙틴 호르몬을 생쥐의 수정란에 주입, 생쥐 대리모에 이식해 최근 암.수 두마리의 형질전환 생쥐가 태어났다고 말했다.

건국대측은 비만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되는 약품및 식품을 검증.실험하고 비만기전을 확실히 알아내는 연구를 하는데 형질전환 생쥐를 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만억제 호르몬인 렙틴은 지난 94년 미국 록펠러 대학 프리드만 교수팀에 의해 처음 발견됐으며 지방조직으로부터 생성돼 피의 흐름을 타고 뇌에 존재하는 수용체와 결합해 식욕감퇴와 에너지 균형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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