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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회사에 취업하려면 장점알리는 자기소개서 중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외국어에 자신 있는 대학졸업생들이나 경력자들은 외국기업에 적극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정식직원을 극소수만 충원하고 있는 반면 국내 진출 외국기업들은 꾸준히 채용인원을 늘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공채를 통해 대규모 인력을 채용해온 국내 기업과 달리 외국기업들은 소수 인력을 수시로 채용하고 있어 다양한 취업정보채널을 활용하는 등 '발품' 을 많이 팔아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얼마나 뽑나 = 금융.유통.정보통신 및 전산 관련 업종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충원하고 있다.

금융업 중에서는 네덜란드.프루덴셜.아메리카.프랑스생명 등 보험업계가 매달 10~20명 가량의 영업직 인력을 선발하고 있다.

보험험계가 아니더라도 일반 회사 3~4년 경력이 있으면 취업이 가능하고 대졸자도 일부 선발하기도 한다.

최근 매장확대를 활발히 추진중인 한국까르프.월마트 등도 수시로 사람을 뽑고 있다.

이들 업체는 공개채용방식이 아닌 미리 입사원서를 받아두었다가 필요인원이 생길 경우 개별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업체수가 많은 정보통신.전산 업종은 업체별로 5명 이내의 인원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현재 한국엡손.한국후지쯔.한국이엠씨컴퓨터.AAF코리아.한국타코닉.샤프트코리아 등이 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또 시바비젼.한세월드.한국로슈.바슈롬 등 의약품 업체들도 현재 직원을 모집중이며 맥킨지.보스톤컨설팅 등 컨설팅 업체들도 현재 신입사원을 채용중이다.

◇ 어디서 정보를 얻나 = PC통신을 이용하면 채용정보를 가장 빨리 얻을 수 있다.

천리안 GO JOBIT, 나우누리 GO JOBHUNT, 유니텔 GO JOBHUNT로 가면 각사별 채용계획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또 서울 주재 각국 상공회의소가 매년 발간하는 회원사 주소록을 통해 업체에 직접 입사원서를 제출하는 것도 한 방법. 품이 많이 들지만 자신이 원하는 업체을 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유의점 = 외국기업 입사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 P&E컨설팅 홍승녀 대표이사는 "자기소개서는 면접에 가기 전까지 자신을 알리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겸손해 하지말고 최대한 장점과 능력을 알릴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또 외국기업은 연봉제가 기본이어서 회사 내에서의 경쟁은 국내 업체보다 더욱 치열한 편. 이에 따라 한가한 직장을 원하는 취업자라면 아예 지원하지 않는게 낫다고 취업전문가들은 말한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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