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추가인하 배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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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최근 세차례에 걸친 FRB의 금리인하는 시기와 조정폭에서 모두 시장의 예상대로였다.

전에 흔히 있었던 기습성을 줄인 것이 FRB의 새로운 입장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이어진 금리인하는 세계경제가 흔들리는 마당에 미국 경제라도 굳건해야 한다는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신흥시장의 침체로 올해 미국은 뚜렷한 수출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천3백60억달러였던 무역적자가 2천5백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생산도 9~10월 2개월 연속 감소하고 공장가동률도 92년 이후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다.

일부 헤지펀드의 도산 등이 금융경색으로 이어져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다.

좋은 징후는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낮다는 점이다.

10월중 소비자물가지수 (CPI) 상승률이 0.2%에 그쳤으며 올들어 10월까지 상승률도 1.5%였다.

앞으로 소비자 금융비용 인하에 따른 자동차.가구 등 내구재와 주택거래 활성화, 기업의 이자부담 감소로 소비와 생산 양면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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