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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담배인삼공사 민영화땐 중국산 수입우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요즘 전국 담배재배 농가는 일이 손에 안 잡힌다.

담배잎을 전량 수매해 안정적으로 농사를 할 수 있도록 해줬던 담배인삼공사가 곧 민영화된다는 소식 때문이다.

담배인삼공사가 민영화되면 우리 농민들이 재배한 담배보다 값이 싼 중국산 등 외국산을 수입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 우리나라 잎담배 수매값은 1㎏에 7천5백원 정도지만 중국산은 고작 4백50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전국 4만명의 잎담배 농가가 생계수단을 잃어버리는 것은 시간문제다.

정부는 민영화로 잎담배가 대량 수입되기 전에 우리 담배농가의 기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내 잎담배 의무구매 규정이라든가 기존 농기계를 이용해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기술지도를 해줘야 한다.

주현 <충남공주시계룡면화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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