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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수상자 박민정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어려움이 있어도 열심히 살면 인생의 황혼기엔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을 담았습니다. "

미술대전 대상 수상자 박민정씨는 IMF체제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생각하며 작품을 만들었다고 했다.

표현상으론 가루가 떨어지는 갓 채석된 돌의 자연스러움을 앞면에 살려 '지금은 미완성이지만 언젠가는 완성될 것' 이라는 진행과 희망의 느낌을 주려 했다고 말했다.

그의 관심사는 일기를 쓰며 곱씹어보는 '일상의 느낌' .수상작이 담고 있는 부부애나 일체감도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유학시절 만나 결혼한 조각가 남편 이경재 (38) 씨는 숨은 외조자. 남편으로부터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했다.

상명대 미술학과를 나온 박씨는 지난해 이탈리아 카라라 국립미술아카데미를 졸업했다.

90년 제1회 MBC 한국구상조각대전에 입상했고 피렌체와 서울 종로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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