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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D-100일 전략 下 - 사회·과학탐구영역

중앙일보

입력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수능시험. 마음만 급해서는 안 될 일. 차분히 정리하는 기분으로 영역별 핵심 포인트를 짚어보자. 수능 D-100 마무리전략 두번째 순서로 사회·과학 탐구영역의 핵심 공략법을 알아본다.

사회탐구
사회탐구 영역의 최근 출제경향은 ‘통합’이라 표현할 수 있다. 여러 개념이 한데 섞인 질문이나 여러 단원을 통합해 한문제에 집약하는 형태다. 특히 일반사회 과목 중 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꼼꼼한 개념 정립과 출제자의 의도 파악을 통해 함정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투스의 이병철 강사는 “빈출 용어의 개념 정리를 명확히 하고 기출 문제를 반복 학습해 문제 유형을 익혀 나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희소성, 기회비용, 재화의 유형, 자본주의의 변천, 시장의 유형, 수요와 수요량의 변화, 공급과 공급량의 변화, 탄력성, 외부효과, 공공재, 가계의 소비, 혁신, 재정정책, 금융정책, 직접세와 간접세, GDP와 1인당 GDP, 소득분배 지표, 인플레이션의 원인과 영향, 실업, 비경제활동인구, 절대우위와 비교우위, 환율변동의 원인과 결과, 국제수지표 등의 용어는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는 것.

이 강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경제 뉴스를 교과 내용과 연관해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예를 들면, 한국은행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는 기사와 경기 활성화를 위한 중앙은행의 통화조절 정책을 연관지어 정리하는 식이다.

비상에듀의 반주원 강사는 “사회문화 과목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개념형·지식형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용어 정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치중립, 사회화, 재사회화, 사회화 기관, 사회화의 기능, 사회적 상호작용, 지위와 역할, 역할수행과 역할 갈등, 사회집단, 계층구조의 유형, 사회 이동, 지역 개발방식, 문화의 의미, 문화의 속성, 문화 이해의 관점, 전파, 문화 변동의 유형, 문화 지체, 하위문화, 사회 문제,일탈, 아노미, 차별적 교제 이론, 낙인 이론은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윤리는 교과서가 특히 중요한 과목이기 때문에 교과서를 읽고, 교과서의 내용을 눈에 익혀두는 것이 가장 크게 도움이 된다. 각 철학자 별로 핵심 키워드를 정리해두고 수능시험 당일까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

역사 계열에서 문화사는 사상사(불교·유학·도교와 풍수지리설·역사 인식)와 기술사(천문학과 인쇄술 등),예술사에 대한 꼼꼼한 정리가 필요하다. 이투스의 강민성 강사는 “지난 6월 모의고사나 2009학년도 수능의 문제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평이한 수준이지만, 일부 2~3개 문제의 체감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며 “도표 자료를 활용한 문제와 신유형 문제에 대비해 다양한 소재와 자료를 접하고 분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난이도의 문제가 주로 근·현대사에 집중돼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민족 독립운동 파트에서 독립 운동과 국내 운동, 국외 운동을 각각 시기별, 계열별(사회주의·민족주의·민족 유일당·사회적 운동), 지역별(만주·연해주·중국 관내·미주 지역)로 나눠 그 운동의 성격과 특징을 잘 정리해야 한다. 

과학 탐구
과학 탐구 영역은 그림이나 표, 실험 방법과 결과를 분석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이투스의 김철준 강사는“화학 분야에서는 화학식 및 분자식의 계산과 같이 정량 문제를 심도있게 공부하라”고 충고한다. 화학Ⅰ에서는 물 단원의 수용액 반응, 공기 단원의 기체의 성질, 그리고 금속의 반응성과 탄화수소유도체의 성질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상에듀의 김헌준 강사는 “먼저 탄화수소를 암기하고 공기와 금속에 관한 단원은 꼼꼼하게 정리해야 하며 수용액 반응 단원은 심화학습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방법을 제시했다. 화학Ⅱ에서는 용액의 농도 환산 문제를 풀어보고, 몰(mole)의 개념과 원소들의 주기적 성질을 이해해야 한다.

2009학년도 수능의 물리분야 난이도는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는 평이 대세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을 소재로 이해, 적용, 문제 인식, 가설 설정, 탐구 설계 및 수행, 자료 분석 및 해석 등의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는 것이다.

다소 어려웠던 문제들을 꼽아보면 충격량과 운동량 보존, 두 물체의 운동상황 비교, 마찰이 있을 경우 역학적 에너지 보존법칙의 이해, 전반사의 조건과 굴절의 이해, 역학적 에너지 보존의 법칙 응용 등이다. 이투스의 민석환 강사는 “지난 모의고사 추세로 볼 때 상위권과 중하위권 학생의 변별력을 맞추기 위해 역학, 전기,자기, 파동, 빛과 물질의 이중성 등 전과목에서 골고루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물리에서는 특히 운동량 보존법칙(운동량 보존법칙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기), 두 물체의 운동 비교(F=ma공식을 이용하여 두 물체의 운동 비교하기), 일과 에너지 전환( 공식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전기저항(공식을 이용하여 온도에 따른 저항값 비교하기), 전하량 보존의 법칙옴의 법칙에너지 보존법칙 종합(스위치 닫기 전과 후로 나누어 저항과 전압 구하기),빛의 굴절과 분산( 굴절의 법칙 공식 활용하기)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

< 김지혁 기자 mytfact@joongang.co.kr >
[사진=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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