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대축제]이원종 충북지사 '국수 배식원'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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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막상 실직자들을 만나보니 더 가슴이 아프군요. " 19일 자원봉사 대축제에 '일일 배식봉사원' 으로 이원종 (李元鐘) 충북지사가 동참했다.

이날 李지사는 낮 12시부터 40분 가량 충북도청 여직원 모임인 목련회 회원 60여명과 함께 충북청주시상당구서문동 중앙공원에 나와 소외된 노인과 실직자 9백여명에게 국수를 제공했다.

"힘내세요. " "힘내세요. " 李지사는 이날 길게 늘어선 노인과 실직자들에게 국수를 떠주며 연방 "힘내세요" 하고 말하며 그들과 나란히 앉아 점심도 같이 했다.

식사를 제공받은 한 장애인 노인이 "요즘 점심을 거르는 일이 흔했는데 이렇게 지사님이 직접 점심을 주시니 고맙기 한량없습니다" 고 하자 李지사는 "천만에요. 자주 못찾아봐 죄송합니다" 고 말했다.

한 40대 실직자는 李지사가 "힘내세요" 라고 하자 큰소리로 "고맙습니다" 고 화답했다.

청주 = 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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