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판 수서비리 수사 다대지구 주민들도 나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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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감사원이 부산 다대.만덕지구 임야 17만평 택지전환 특혜의혹에 대한 감사를 착수한 가운데 부산지역 시민단체와 다대지구 인근 주민들이 훼손된 산림 복원운동을 벌이고 특혜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동방주택이 아파트 건립을 추진중인 아미산 인근 다대5지구 몰운대아파트 주민들은 15일 아미산복원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 車雨鈞) 를 구성, 본격적인 복원운동에 들어갔다.

대책위원회는 "동방측이 아파트를 짓기 위해 이 일대 8만여평을 벌목하면서 주변 환경이 크게 훼손됐고 지난 6, 8월 잇따라 발생한 인근 다선중학교의 옹벽 붕괴사고도 벌목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주민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몰운대 아파트단지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동방주택의 아미산 아파트 건설현장까지 항의시위를 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부산환경운동연합.부산경실련.부산참여자치연합 등 부산지역 12개 시민단체는 14일 부산시동구초량동 부산YMCA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아미산 복원운동을 공동으로 벌이는 한편 특혜의혹에 대한 즉각적인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부산 = 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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