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4일 도안신도시 건설 시행사인 한국토지공사·대한주택공사·대전도시공사와 신도시 지역 자전거도로 건립에 관한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협의내용에 따르면 신도시 내 왕복 4차로 이상 도로에는 총연장 57.4㎞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된다. 4차로, 6차로, 8차로 도로에 각각 27㎞, 24㎞, 6.4㎞씩의 자전거길이 확보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대전 시내에는 서구 둔산동 지역을 중심으로 보도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하거나 일부 차도에 시범적으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했지만 도로 설계 때부터 자전거도로를 반영하기는 처음이다. 이곳에 조성되는 자전거도로 폭은 2m로 규정(1.1m)보다 넓다. 자전거도로 포장재는 주행성 등을 고려해 색이 있는 아스콘으로 시공한다.
대전시 이종범 자전거시설계장은 “도안신도시 차도 대부분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건설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