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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젖은 두만강' 가수 김정구씨 미국서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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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눈물젖은 두만강' 의 원로가수 김정구 (金貞九) 씨가 25일 오전 10시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호제이 샌타클래라 자택에서 별세했다.

82세. 함남 원산 출신인 金씨는 17세때인 33년 '어머님의 품으로' 로 데뷔, 2년뒤 '눈물 젖은 두만강' 으로 스타가 됐다.

'수박타령' '낙화삼천' '왕서방 연서' 등 7백여곡을 불렀으며 80년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문화훈장을 받았다.

金씨는 92년말 가족들이 사는 미국으로 이주해 그동안 노환과 싸워왔다.

유족은 부인 조남진 (趙南珍.75) 씨와 2남3녀. 金씨의 유해는 "가족들의 곁에 묻히고 싶다.

통일이 되면 고향에 이장해 달라" 는 고인의 뜻에 따라 샌타클래라 스카이 메모리얼 파크에 묻힌다.

국내에서는 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회 (위원장 김광진)가 서울 신사동 충일빌딩 사무실에 빈소를 마련했으며, 29일 오전 10시 '가수장' 을 치를 계획이다.

02 - 3445 - 6031.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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