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전국대학평가]2.학생복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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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IMF사태 이후 대학을 선택하는 데 있어 장학금.기숙사 여건 등이 주요한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터진 IMF사태로 올해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지만 지난해를 기준으로 보면 장학금 여건은 국.공립대가 사립대보다 월등히 좋았다.

지난해 1백15개 대학이 교내외에서 마련한 학기당 장학금 재원은 학생당 평균 22만1천원으로 전년 (20만5천원) 보다 7.8% 증가했다.

국.공립대 평균은 23만1천원, 사립대 평균은 21만8천원으로 국.공립대가 1만3천원 많았다.

한국과학기술원 (KAIST).포항공대 등 2곳은 90만원대로 월등히 많았고 대진대는 40만원대, 목포해양대.아주대.원광대 등은 30만원대였다.

등록학생 중 장학금을 받은 학생 수를 따지는 장학금 수혜율은 전체 평균이 30.1%로 전년 (29.4%) 보다 많아졌다.

특히 포항공대 (1백20%) 의 경우 전체 학생의 20%가 학기마다 두번의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대 (46.7%) 는 전체 학생의 절반, 사립대 (25.3%) 는 4명 중 한명꼴로 장학금을 받았다.

학생이 등록금을 내고 얼마만큼을 장학금으로 되돌려받는가를 따진 등록금 대비 장학금 환원율은 평균 13.9% (국.공립대 25.5%, 사립대 10.6%)에 불과했다.

올해 학부생 기숙사 수용률은 평균 8.2%로 지난해 (7.9%) 보다 0.3%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전히 기숙사 시설이 열악한 실정이다.

포항공대.KAIST는 90%대로 대부분 학생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기숙사 시설이 전혀 없는 대학도 20곳이나 됐다.

학생회관.체육관.강당 등 학생지원시설 평균면적은 3.2㎡였으나 평균 이상인 대학은 47곳에 불과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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