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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판촉 돕는 기관·단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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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수출 여건이 악화되면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도 갈수록 '가시밭 길' 이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정보가 부족하고 바이어 확보와 해외홍보 등에도 힘에 부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찾으면 길은 있는 법. 정부의 중기수출 강화 방침에 따라 최근 '중기 수출 도우미' 업무를 수행하는 관련기관.민간기업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해외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공공기관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 는 지난 6월부터 '중기 수출거래알선시스템 (KOBO)' 을 운영중이다.

1천달러 이상 수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이곳에 상품을 등재하면 전세계 바이어를 상대로 무료 홍보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선 바이어가 원하는 상품.기업을 찾아주는 일도 해준다.

중소기업진흥공단도 5년 이상 무역 실무 경력을 지닌 KOTRA.종합상사.은행 전문가 60여명으로 하여금 해당 기업에 직접 나가 수출업무를 컨설팅해 주는 '수출자문단' 을 운영중이다.

서비스 분야는 시장성 평가.바이어 연결.제품별 시장정보 제공.수출상담 통역.수출계약서 검토 등이다.

초기 3일간 비용은 무료며, 그 이후에는 실비의 30% 정도만 받는다.

중소기업청의 경우 수출관련 전문가들이 현장에 나가 무료로 수출관련 절차 등을 설명해 주는 '수출 가이드' 를 실시하고 있다.

◇ 민간기관 =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산업협력재단은 '중기 수출촉진 컨설팅지원사업' 이라는 이름으로 중기청과 비슷한 현장 컨설팅 서비스를 하고 있다.

종합상사 출신 전문가 등이 해당 중기에 직접 나가 상담.자문을 해준다.

처음 3일간 비용은 무료. 다만 출장자의 점심.교통비 정도는 부담해야 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중기.종합상사 협력사업' 을 벌여 현재까지 7백66개 중기를 삼성물산.현대종합상사 등과 연결해줬다.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2백여개 중기 유망 수출상품을 인터넷에 올려놓는 작업도 추진중이다.

대다수 종합상사도 시장 공동개척.인터넷 홍보대행.수출 실무교육.무역분쟁시 법률 자문 등의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중기 수출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간 현대종합상사는 9월 현재 1백20개 업체를 영업팀과 연결시켰다.

㈜대우는 일반적인 수출 자문 외에도 전세계 2백여개 지사의 해외 전산네트워크를 동원, 원하는 바이어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해준다.

이밖에 삼성물산의 중기 수출지원팀, 쌍용의 중기 수출확대팀 등이 활동중이다.

인터넷을 통한 수출 지원 전문업체도 잇따르고 있다.

전자카탈로그 제작.바이어 정보제공 등을 무료 서비스하는 한국인터넷무역, 수수료 (건당 6만원) 만 받고 번역.홍보 등의 수출입 실무를 지원해주는 트레이드월드, 국내외 무역사이트 등록 대행.무역파트너 검색서비스 등을 해주는 인포트레이딩 등이 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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