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서 게르마늄 광천수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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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고급 미용수와 먹는 샘물 등으로 경제적 가치가 높은 셀레늄.게르마늄 광천이 발견됐다.

광천개발회사인 SP상사 (사장 張武雄.54.서울강남신사동) 는 11일 강원도강릉시정동진리 야산 기슭에서 솟아나오는 물을 경원대 이덕수 (李德秀.화학) 교수와 전문 수질분석기관 등에 맡겨 분석한 결과 희귀 광물인 셀레늄과 게르마늄이 각각 2.466, 0.861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함유량은 국내 광천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며, 게르마늄은 난치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루르드 '신비의 샘물' 의 함유량 0.3보다 세배 가량 높은 것이다.

하루 5백여t 이상 용출하는 이 광천수는 방부작용을 하는 명반도 포함하고 있어 별도의 방부처리가 필요하지 않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셀레늄과 게르마늄이 피부미용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물 티슈와 먹는 샘물, 온욕탕 등으로 개발할 경우 부가가치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미 식품의약국 (FDA)에서 먹는 샘물로 인증을 받은 회사측은 현재 워싱턴의 한 회사와 연간 5천만달러 상당의 물티슈 수출을, 일본 자본과는 온욕탕 합작개발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92년 정선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근무하면서 태백산 일대 광천수에 관심을 갖게된 張사장은 지난해 8월 명예퇴직한 뒤 탐사에 나서 지난해 8월 이 광천수를 확인했다.

이훈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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