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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공연 메카로 발돋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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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아산경찰서에 짓는 ‘연극전용극장’ 평면도 (中)와 완공된 아산시보건소 ‘콘서트홀’모습. [아산시 제공]

아산이 중부권 공연문화의 메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아산시는 다음달과 9월 연이어 공연장 세 곳을 오픈한다. 150석, 230석, 499석 규모의 다양한 무대가 한꺼번에 선을 보인다. 시는 이에 맞춰 서울 대학로 공연 중인 연극인 조재현씨의 ‘늙은 도둑 이야기’와 지역 공연물을 무대에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시는 객석 수와 무대 크기가 차별화된 이 세 공연장을 갖춤에 따라 다양한 공연 및 연주회가 아산서 열릴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게 됐다.

▶아산시보건소 콘서트홀(150석)=시는 사업비 2억을 투자해 보건소 강당을 총 150석 규모의 콘서트 홀로 리모델링했다. 현재 조명장치 등 세부적인 내부공사가 마무리 되면 어린이 대상 공연 및 소규모 음악회 등이 이곳에서 열리게 된다.

▶옛 아산경찰서 연극전용극장(230석)=곧 온양온천역 앞 옛 경찰서의 지하 식당을 연극전용극장으로 바꾸는 공사가 시작된다. 230석 규모의 연극전용 무대가 늦어도 10월이면 완공될 예정이다.

▶아산시청 다목적공연장(499석)=시청 대강당에 사업비 5억원을 들여 무대 넓이를 105㎡(32평)에서 246㎡(74평)로 2배 이상으로 넓히고 있다, 조명·음향시설을 보강하고 분장실도 새롭게 만든다. 499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5월에 시작된 시설 보강 공사가 다음달 마무리되면 11월 7,8일(토·일) 이곳에서 조재현씨 공연이 열린다.

이 세 공연장에서 제2회 아산 전국청소년뮤지컬 페스티벌(12월 18~28일)이 펼쳐치고, 11월 서울환타지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등이 계획돼 있다. 권혁기 시 공연기획팀장은“아산연극포럼 회원들과 지역 작품 공연 계획 등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아산시엔 중소 공연장 너댓 곳이 더 지어진다. 옛 장항선 신창역 부근 근대산업유산을 활용한 예술창작벨트 내에 공연장이 추가로 조성되고, 온양온천역사 건물에도 50~60석 규모의 노인전용극장(106㎡), 트라팰리스 앞 탕정 행정복합시설에 162석 규모의 공연장이 들어선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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