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완산구중앙동 중앙로 예술의 거리로 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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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전주의 대표적인 의류.보석 상권이었던 시내 완산구중앙동 구월드컵사거리에서 우체국까지 1㎞에 이르는 중앙로가 예술의 거리로 바뀐다.

9일 중앙로 상가번영회와 예술단체들에 따르면 중앙로를 예술의 거리로 만들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각 예술단체들이 참여하는 각종 문화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술협회는 11일부터 17일까지 중앙로의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설치미술과 행위예술을 선보이고 패션쇼를 곁들인 복합예술을 펼치는 거리를 만든다는 것. 또 전북연예인협회도 이날 산업은행 전주지점 앞 도로에서 도내연극단 단원들을 동원해 거리연극을 공연하고 각설이타령.팬터마임 등의 행사를 벌여 열기를 북돋울 계획이다.

특히 중앙로 상가번영회는 이달 말까지 매일 한차례씩 사물놀이와 패션쇼를 열고 바라춤.북춤 등의 공연도 주기적으로 열고 매월 두차례씩 사진촬영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의 후원을 받는 중앙로 예술의 거리 조성은 전주시내에 백화점.대형할인매장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상권으로 제구실을 못하는 중앙로 상가들을 되살리기 위한 것. 미술협회 관계자는 "전주의 대표적인 상권으로서 옛명성을 되찾기 위해 예술단체들이 나섰다" 고 말했다.

전주 =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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