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3개 농업단체 역할 각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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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 2일 열린마당에 김대년씨가 쓴 '비효율 농업 관련단체들 통폐합해 생산성 높이자' 는 글에 대해 농지개량조합연합회의 입장을 밝힌다.

농지개량조합.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어촌진흥공사 등 3개 기관간 업무 중복성이 비효율을 야기한다는 부분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

정부투자기관인 농어촌진흥공사는 대단위 개발사업에 관여하고 비영리법인인 농지개량조합은 수리시설 및 농업용수를 관리한다.

농지개량조합연합회는 이들 회원조합을 지원한다.

엄연히 성격과 기능이 구분되는 것이다.

또 농지개량조합은 정부보조금 의존도가 90%가 넘지만 정부 지도.감독은 받지 않는다고 했는데 97년말 현재 정부보조금 의존도는 45%에 불과하다.

일부 기관 종사자들이 자신의 권익을 위해 통폐합을 반대한다는 내용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기관 통폐합의 실익을 따져 그 방법을 숙고해야 한다는 취지이지 집단 이기주의의 발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윤석근 <농지개량조합연합회 전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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