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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 신고제 후 시가 3조 빠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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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주택거래신고제가 시행된 지 3개월 새 서울지역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시가 총액이 3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가 재건축추진위원회 구성 이상 단계의 서울지역 재건축 대상 아파트 16만1223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격 총액이 신고제가 시행된 지난 4월 말 63조8500억원에서 현재 60조4700억원으로 3조3800억원(5.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1조5400억원(-9.04%), 송파구 1조300억원(-6.28%), 강동구 6400억원(-6.12%) 줄어 강남권 하락세가 컸다. 같은 기간 중 서울시내 전체 아파트(116만6234가구)의 시가총액은 399조9700억원에서 399조로 0.23%인 9300억원 줄었다.

텐커뮤니티 김경미 팀장은 "각종 주택시장 규제책의 타격이 재건축 아파트에 집중됐고, 일반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개발이익환수제도 시행 예정이어서 재건축 단지 약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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