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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행의원·정대철부총재 수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검찰은 3일 국민회의 정대철 (鄭大哲) 부총재와 한나라당 이신행 (李信行) 의원을 구속 수감했다.

검찰은 또 정치인 비리와 한나라당 대선자금 불법조달 의혹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정치인 사법처리 = 대검 중수부 (李明載검사장) 는 3일 ㈜기산 대표로 재직하던 94~96년 회사공금 99억7천만원을 횡령하고 협력업체 등으로부터 5억원을 받은 혐의 (특경가법상 횡령 등) 로 이신행의원을 구속했다.

검찰은 李의원이 횡령한 회사공금 가운데 43억5천만원을 개인적으로 빼돌려 김선홍 (金善弘) 전기아회장 등의 경영권 보호를 위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뿌린 혐의를 잡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또 제주도 여미지 식물원 수의계약.아파트 사업승인 등을 서울시에 부탁해주는 조건으로 경성그룹으로부터 4천만원을 받은 혐의 (알선수재) 로 정대철 부총재도 이날 구속했다.

<관계기사 3면> 검찰은 96년 국회 건설교통위원장 재직 때 김포매립지 용도변경과 관련, 동아건설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한나라당 백남치 (白南治) 의원을 소환했으나 불응함에 따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白의원을 체포하지 못할 경우 임시국회 기간 중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수원지법 이완식 (李完植) 판사는 3일 검찰이 한나라당 오세응 (吳世應) 의원에 대해 알선수재 등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5일 오후 법원에 출석하도록 吳의원에게 통보했다.

吳의원은 영장 실질심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吳의원은 94년 8월 경기도성남시분당구 뉴타운관광호텔 건축주 金모씨로부터 시청에서 사업승인 등을 받는 것을 도와주겠다며 지난해 6월까지 7차례에 걸쳐 4천3백만원을 받고 95년 6월 金씨가 이인제 (李仁濟) 경기지사 후보에게 전해달라며 준 1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한편 창원지검 특수부 윤희식 (尹喜植) 검사는 3일 건설기계 검사 대행자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5백만원을 받은 혐의 (변호사법 위반) 로 백찬기 (白璨基.66.건설기계안전기술연구원 이사장.성남시분당구수내동) 전의원을 구속했다.

◇ 대선자금 불법조달 = 서울지검 공안1부 (洪景植부장검사) 는 3일 한나라당 김태원 (金泰源) 전재정국장을 금명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金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대선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태호 (金泰鎬) 의원도 소환조사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사회부.전국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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