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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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강원도는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시범지역 조성 대상지로 강릉시 경포 일원을 선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강원도는 환경부가 제시한 강릉 경포와 태백 철암, 평창 횡계 등 도내 3개 후보지를 종합 검토한 결과 강릉 경포 일원을 도내 녹색시범도시 입지로 최종 선정했다. 강릉은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대중교통 체계를 도입하고 주택에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등 추진의지와 역량, 정부의 추진방향과의 적합성 등의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도는 이에 따라 22일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를 추진하는 환경부와 국토해양부, 강릉시와 함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용역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도시를 만들자는 개념으로 지난 2월10일 강릉시청을 방문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당시 이 대통령은 “지구 기후변화에 직면한 상황에서 선진국은 이미 녹색도시를 만드는 경쟁에 돌입했다”며 “우리도 그런 도시의 탄생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며,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강원도가 최적지”라고 밝혔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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