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예수도 안식일에 환자 돌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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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 "대통령의 선언은 공직자들의 자세를 바로잡는 교과서이자 개혁추진의 에너지원이 돼야 한다. "

- 정부대변인 오효진 (吳效鎭) 공보실장, 대통령의 '제2건국' 선언과 관련해 공무원들이 개혁에 앞장서야 함을 강조하면서.

▷ "지난번의 'JP 투표함' 문제는 국민생활과는 아무 상관없는 정치적 얘기일 뿐이다. 그런 사안을 훌쩍 뛰어넘어 하루바삐 국회를 열어 민생과 여당의 실정 (失政) 을 논하는 게 지금 야당이 할 일이다. "

- 한나라당 이기택 (李基澤) 총재대행, 당중진회의.당무회의.의원총회에서 잇따라 설득작업을 펴 국회정상화를 이끌어 내면서.

▷ "정권을 잃고 국회의장선거에서 지고서도 밥그릇 다툼을 하는 것은 떠내려간 논 옆에서 물꼬싸움을 벌이는 용렬한 처사다. "

- 자민련 김창영 (金昌榮) 부대변인,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갈등을 비판하며.

▷ "예수도 안식일에 환자들을 치료했다. 우리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주일미사를 빼먹은 데 대해 아무도 이의를 달지 못할 것이다. "

- 천주교 화양동교회의 한 신도, 수해지역 자원봉사를 떠나기 위해 주일미사를 전날 저녁 미리 드린 데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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