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고교·전문대·종합대 2년씩 연계교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실업계 고교와 전문대, 4년제 종합대학이 각각 2년씩 연계교육을 하는 소위 '2+2+2' 교육시스템이 마련됐다.

울산대 (총장 具本湖) 와 울산전문대 (학장 羅商均) 는 13일 연계교육 협약을 맺고 99년 입학한 전문대생이 졸업하는 2001년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제도는 두 학교가 정한 연계교육 과정을 마친 전문대 졸업생이 울산대의 해당학과 3학년에 진학을 희망하면 우선 전형해주는 것이다.

전형인원은 휴학 등으로 인한 결원 범위 내로 제한된다.

울산전문대의 기계과 등 14개과와 울산대의 기계공학부 등 10개 학부가 이같은 연계교육 학과.학부로 지정됐다.

이들 학과와 학부는 교재와 교육과정을 공동개발하고 양측 교수의 공동강의, 실험실과 기자재 공동사용, 교원 상호지원 등을 하게 된다.

울산전문대는 이미 지난 97년 울산공고 등 5개 실업계 고교와 연계교육 협약을 맺고 실업계 2학년생부터 시행해왔다.

이번 협약체결로 고교.전문대.대학간 2년씩 연계교육이 이뤄지는 '2+2+2' 시스템이 마련된 셈이다.

울산전문대는 협약에 따라 실업계고 3학년이 졸업하는 99학년도에 토목환경과.유아교육과.전자과 등 졸업생 96명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울산 = 황선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