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주형광 2연속 완투승 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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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최하위 롯데의 어둠을 주형광 (22) 이 2게임 연속 완투승의 밝은 불빛으로 밝혔다.

주형광은 12일 마산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9이닝동안 10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7안타 3실점으로 호투, 팀의 4 - 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5일 쌍방울을 상대로 연장 10이닝 완투승을 기록한 데 이어 2게임 연속 완투승의 쾌투를 펼쳐보인 것. 주는 이날 완벽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무4사구 완투승을 올려 시즌 네번째 완투승을 기록하며 박충식 (삼성) 과 함께 시즌 최다 완투승 부문 공동선두를 기록했다.

롯데는 1 - 1로 동점을 이룬 5회말 공필성의 결승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깬 뒤 삼성 내야진의 실책과 마해영의 적시타, 박정태의 희생플라이로 4 - 1로 앞선 뒤 9회초 삼성의 반격을 2점으로 막아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칼춤' 양준혁 (삼성) 은 4회초 솔로홈런을 기록, 4게임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최근 절정에 이른 타격감각을 과시했다.

프로야구 연속경기홈런 기록은 김민호 (전 롯데).박재홍 (현대).신동주 (삼성) 등이 보유하고 있는 5경기. 한편 쌍방울은 김기태의 선제홈런과 성영재의 호투를 발판으로 해태를 6 - 1, 6회초 강우콜드게임으로 꺾고 4위 한화에 1게임차로 다가섰다.

강우콜드게임은 올 시즌 처음이며 통산 27번째다.

한편 현대 - LG의 잠실경기와 OB - 한화의 대전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태일 기자

▶광주

쌍 방 울 023 100 ………│6

해 태 010 000 ………│1

<6회초 강우콜드게임>

승리투수: 성영재 (7승1세5패)

패전투수: 이병석 (1승3패)

홈런: 김기태 (2회1점.쌍방울) , 이호준 (2회1점.해태)

▶마산

삼 성 000 100 002 │3

롯 데 001 030 00×│4

승리투수: 주형광 (8승1세6패)

패전투수: 박충식 (10승8패)

홈런: 양준혁 (4회1점.삼성) , 공필성 (5회1점.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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