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퇴마록' 사운드트랙 발매…추상미 가수데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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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영화 '퇴마록' 의 사운드트랙이 개봉 (15일)에 앞서 발매됐다. 주연여우 추상미가 가수 송시현과 같이 부른 '꼭 다시 만나기로 해' 를 통해 가수로 데뷔한 음반이기도 하다.

보통 사운드트랙은 로맨스 영화와 결합할 때 성공 가능성이 높다.

( '접속' 음반은 성공하고 '조용한 가족' 음반은 실패했다.) 괴담과 스펙터클이 합쳐진 '퇴마록' 은 악마가 들린 주인공 추상미가 몸속의 악마를 내쫓고 자결하는 인상깊은 마지막 장면에 '꼭 다시..' 를 삽입해 장르의 핸디캡 극복을 시도했다.

이밖에 눈길을 모으는 곡은 적절하게 삽입된 팝송 2곡. 추상미가 신들린 듯 춤추는 록카페장면에서 울려퍼지는, 헤비메탈그룹 파이트의 '이모탈 신' 과 두 여인의 스낵바 대화장면에 배경으로 깔린 '잇 이즌트 고나 비 댓 웨이' 다. 특히 스티비 포버트가 부른 '잇 이즌트…' 는 실제로 카페에서 친구와 얘기할 때 들으면 어울리는 감미로운 발라드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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