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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구조 군인 둘 사망…전재진 소령·김만호 상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6일 폭우로 군부대에서도 군인 9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

이날 오전 3시30분쯤 경기도고양시 육군1군단사령부 지휘통제실 인근에서 산사태로 통신망 복구작업을 하던 사병 5명이 숨지고, 金인수 (35) 대위가 실종됐다.

오전 5시쯤엔 1군단사령부 인근의 침수가옥에서 민간인 구조작업후 복귀하던 全재진 (38) 소령과 金만호 (32) 상사 등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또 1군단 공병부대 소속 사병 1명과 벽제 부근의 공군 방공포대의 사병 2명이 산사태로 각각 숨지고 실종됐다.

국방부는 사망한 이들 9명에 대해 1계급 특진과 함께 훈장을 추서하고 8일 합동영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6시쯤 경기도파주시법원읍 방공포대와 벽제읍, 경기도양주군덕정리 등의 3개 대대에서 방어용으로 매설한 발목지뢰 1백30~1백60개 가량이 유실됐으며, 경기도의정부 미군2사단 내의 탄약창고가 침수됐다.

군당국은 이밖에 수해지역 출신장병 전원에게 5일간 휴가를 보내 고향에서 복구작업을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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