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의 메카' 아현동 내달5일부터 웨딩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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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예비 신랑 신부들은 아현동을 찾아 오세요. " 다음달 5일부터 16일까지 '혼수의 메카' 아현동 (서울마포구)에서 '웨딩축제' 가 열려 결혼을 앞둔 선남선녀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축제는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입구~아현역 양쪽 거리 1.8㎞에서 펼쳐진다.

1백50여 드레스점을 포함, 미용실.스튜디오.한복.폐백.신랑예복.청첩장 제작업소등 총 3백여업체가 참여한다.

축제기간중 아현동 혼례복점은 웨딩드레스를 10~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거나 대여해준다.

웨딩축제추진위원회 (02 - 363 - 5142) 는 이번 축제에 외국인들도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아현동에서 판매되는 웨딩드레스 가격이 평소 80만원선으로 일본의 혼례복 맞춤비 1백50만원 (15만엔선) , 이탈리아.프랑스의 3백만원선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또 아현동은 세계 최대규모의 '혼수 거리' 인데다 대물림하면서 닦아온 패션감각이 뛰어나 외국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축제기간중 일본에서는 3천명여명의 혼수구매단이 내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올가을 결혼을 앞둔 10여만쌍의 국내 예비 신랑 신부들도 축제기간중 아현동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명심 웨딩축제추진위원장은 "프랑스의 아비뇽 문화축제나 일본의 삿포로 얼음축제처럼 국제적인 혼수축제로 키우고 싶다" 고 말했다.

송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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