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이 비행기 수리해 연착 막아

중앙일보

입력

영국의 한 여행객이 결함이 생긴 여객기를 수리해 연착 위기를 넘겼다.

영국 BBC방송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메노르카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토마스 쿡 항공기 TCX 9641편에 탑승한 여행객들은 항공사로부터 연착 소식을 접했다. "여객기에 결함이 생겨 기술자가 수리를 하기 위해 영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고 있으니 약 8시간 동안 기다려달라"는 내용이었다.

이 가운데 비행기 정비 면허증이 있다는 한 여행객이 직접 수리를 해보겠다고 나섰다. 그는 결국 비행기의 결함을 고쳤고 여객기는 예정 도착 시간 보다 35분 늦게 공항에 착륙했다. 이 여행객은 정비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쿡 항공사 대변인은 “항공기에 결함이 있다고 공지하자 이 남성이 돕겠다고 자처했다”며 "비행기 정비사가 이 여객기에 탈 예정이어서 매우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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