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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 98]참가신청 봇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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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중앙일보와 KBS.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한국복지재단이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8월 1일부터 37일간 펼치는 '희망의 행진 98' 에 각계의 성원과 참가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참가 접수 첫날인 22일 행사 사무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실)에는 오전부터 행사 내용에 대한 문의와 참가신청 전화가 쇄도, 이날 하룻동안 일반시민.학생.직장인 등 1백50여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경남김해시 홍석진 (임호초등 5) 군은 "초등학생은 참가자격이 없지만 누나 (중1) 와 함께 대구~부산구간 2백21㎞를 함께 걸으며 국토의 소중함을 꼭 체험하고 싶다" 며 신청서를 접수했다.

또 김종해 (金鍾海.83.전북익산시) 할아버지는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젊은이들과 같이 땀을 흘리고 싶다" 며 "건강에 자신이 있어 전구간 도보에 도전할 생각" 이라고 노익장을 과시했다.

방학을 맞은 중고생.대학생, IMF실직자.직장인들도 호흡을 같이 하기로 했다.

최윤석 (서울 전농남중2) 군은 "부모님 곁을 떠나 독립심을 키우고 민족통일의 소중함을 체험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김종채 (金鍾菜.27) 씨는 "실직의 아픔을 딛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기 위해 참가키로 했다" 고 밝혔고, 정재기 (鄭宰基.34.현대자동차 근무) 씨는 "휴가기간 실직자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모금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윤지열 (尹志烈) 조직부장은 "신청자가 당초 모집인원 (3백80명) 보다 훨씬 많을 것 같다" 며 "신청자는 가능한 한 모두 행사에 참여시킬 방침" 이라고 밝혔다.

'희망의 행진 98' 전국 순례자 참가모집은 오는 28일까지 계속되며 성금 모금 (액수에 상관 없음) 은 23일부터 시작된다.

◇참가문의 및 접수처 ▶전화 02 - 734 - 7070 ▶팩스 02 - 734 - 8770 ▶PC통신 유니텔 (gounihope).나우누리 (gosharing)

◇성금계좌 ▶국민은행 001 - 01 - 2504 - 084 ▶농협 386 - 12 - 014481 ▶축협 013 - 11 - 16323 - 116 (예금주 어린이돕기)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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